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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호 한의약 신의료기술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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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제1호 한의약 신의료기술 탄생

“한의학 기술로 돼 있는 감정자유기법은 그 범주(신의료기술)에 든다는 내부 전문위원들 평가가 있어 신의료기술로 평가됐다.” 이는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이영성 원장의 말이다.

의학박사인 이영성 원장은 지난 달 8일 열렸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마찬가지로 의학박사인 윤일규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천안시병)의 ‘감정자유기법’의 신의료기술 등재 여부를 묻는 질문에 위와 같이 답변했다.

 

‘감정자유기법’이 양의계와 국회 등 전방위적인 문제 제기를 극복하고, 제1호 한의약 신의료기술로 고시됐다. 2007년 신의료기술평가제도가 도입된 이후 한의약 신의료 기술로 인정받기는 처음이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는 지난 24일 ‘감정자유기법’을 신의료기술로 고시(보건복지부 고시 제2019-232호)했다. 공식적인 기술 명칭은 ‘경혈 자극을 통한 감정자유기법’이며, 사용 목적은 부정적 감정 해소 등 증상 개선이고, 사용 대상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이며, 시술 방법은 경혈 자극과 확언을 활용하여 준비단계, 경혈 자극 단계, 뇌조율 과정을 반복하는 것으로 적시됐다.

 

지난 6월 26일 신의료기술로 결정 된 이후 무려 4개월 만에 고시로 발표됐다. 한의계 경사로 받아들여야 할 쾌거이나 실제 감정자유기법이 신의료기술로 고시되기까지는 몇 년여에 걸친 꾸준한 노력의 결실이다.

감정자유기법은 강동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정선용 교수가 지난 2015년에 신의료기술로 첫 신청해 뜻을 이루지 못했으며, 그 이후 임상 활용 및 연구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 확인 등을 거쳐 2018년에 재신청한 것이 이번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하고 유효한 기술로 심의, 결정되기에 이르렀다.

첫 신청 후 결과를 받아 들이고 포기했다면 어찌됐을까. 하지만 정 교수는 결코 포기하지 않고 감정자유기법을 한의 신의료기술로 인정받는데 필요한 근거와 자료 구축에 매진했다. 근거를 통해 감정자유기법의 유효성을 설명하고, 양의사들이 대거 포진한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위원들을 이해시킨 산고 끝에 첫 한의 신의료기술을 탄생시켰다.

 

신의료기술로 고시된 감정자유기법은 향후 복지부와 심평원 등의 협의를 통해 건강보험 급여 등재 과정을 밟게 된다. 급여 항목에 등재될 때 비로소 그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게 되는 셈이다. 

한의의료기관의 입장에서는 신의료기술을 이용해 치료함으로써 환자들의 건강증진에 나서는 것은 물론 수가 반영으로 인한 경영 개선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며, 환자들의 입장에서는 감정자유기법으로 치료받음으로써 사라지지 않는 내면의 부정적 감정 증상을 개선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제1호 한의약 신의료기술의 탄생은 앞으로 제2, 제3호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담당케 될 것이다. 

한의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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