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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미국 뉴욕 통합암학회(SIO) 국제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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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미국 뉴욕 통합암학회(SIO) 국제 컨퍼런스

환자와 의료진, 통합 암치료에 매우 우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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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정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전문수련의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 미국 뉴욕 미드타운 힐튼 호텔에서 ‘제 16회 국제 통합암학회(Society for Integrative Oncology, SIO) 컨퍼런스’가 ‘통합 암치료의 과학과 기술적 진보(Advancing the Science & Art of Integrative Oncology)’를 주제로 개최되었다.

이번 학술대회는 미국의 대표적인 암센터인 Memorial Sloan Kettering 암센터가 공동으로 개최했으며, 전 세계의 의료인, 연구자, 대체 의학자, 영양사 및 기타 건강 관리 분야 종사자 및 학생 등 다학제로 구성된 대규모의 학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Lee Jones, Dawn Hershman, Michael W. Young, 그리고 Jamie H. Von Roenn 등 저명한 석학들의 기조연설을 포함한 전체 강연과, 6개의 서로 다른 강연장에서 동시에 이루어지는 다양한 세션이 있어서 관심 있는 분야를 선택적으로 들을 수 있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유방암 환자 관절통 부작용, 침치료 효능 접근

본회의 발표는 암환자의 라이프 스타일,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그리고 수면과 관련된 주제로 진행되었고, 동시 세션에서는 다양한 워크샵과 각국 학자들의 구술 초록 발표를 통해 최신 임상, 연구 및 방법론적 이슈에 대한 지견을 공유하는 장을 가졌다. 워크샵은 암환자의 수면, 무용 치료, FDA 규제 프로세스, 통합 종양학 지지, 건강 관리 서비스 제공자를 위한 교육, 응용 정신 건강 의학, 간헐적 단식 또는 칼로리 제한 등 다각도의 주제로 진행되었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연구는 미국 콜롬비아대학교의 Dawn Hershman 박사가 발표한 ‘암 생존자를 위한 통합 의학의 안전성과 효능 평가’에 대한 연구이다. 많은 유방암 환자들은 치료를 위해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복용하는데, 환자들이 아로마타제 복제제 복용을 중단하게 하는 부작용 중 가장 흔한 원인인 관절통에 대해 침치료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한 연구이다. 이 연구는 아로마타제 억제제 유발 관절 증상에 대해 통증과 강직도 두 가지 측면에서 침치료 뿐 아니라 Duloxetin 약물 복용, 운동치료, 오메가-3 지방산 섭취, 그리고 플라시보 등 다른 중재에 대해서도 평가하여 침치료의 효능과 안전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검증했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이번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한 Memorial Sloan Kettering 암센터에서는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했는데, Memorial Sloan Kettering 암센터는 1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통합치료를 적용한 암치료 및 연구 기관으로, 현재는 뉴욕주에만 8개의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필자가 방문한 센터에서는 암환자의 증상 완화 및 심리 안정을 위해 요가, 음악 치료, 마사지, 침 치료, 운동 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었다. 미국에서는 통합암치료가 보편적이며 적극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환자와 의료진의 인식이 통합암치료에 매우 우호적인 것을 알 수 있었다. 

국제 학술대회에 처음 참석해본 필자는 아침식사 시간마저 전 세계의 전문가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적극적인 토론의 장을 펼치고, 전 세계의 통합암치료의 현황에 대해 공유하는 모습이 매우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왔다. 필자는 이번 학회에 참석함으로써 통합암치료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큰 흐름이며 향후 더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국내 연구자들에 의한 통합암치료에 대한 다양한 발표도 이루어졌다. 대전대학교 동서암센터 유화승 교수님의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유방암 환자의 전자침술을 이용한 말초신경병증 및 삶의 질 변화 평가에 대한 임상시험’, 경희대학교 윤성우 교수님 연구팀 김은혜 선생님의 ‘전이성 췌장암 환자에서 한약과 항암화학요법의 통합 치료의 효과’, 필자가 발표한 ‘전향적 한의 종양 케이스 코호트 연구’ 등은 많은 국외 전문가들의 관심을 받았다. 


해외 의사들이 한의학적 암치료에 더 포용적 

필자는 한의학적 암치료에 대해 한의학의 본고장인 국내에서보다 오히려 해외의 의사들이 더 포용적인 태도를 가지고 관심을 가진다는 인상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도 한의학의 효과와 안전성을 양방에서 이해하고 인정하여 통합의학으로써 암을 치료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의료인들과 환자들에게 더 바람직한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끝으로 이번 기회를 만들어주신 대전대 서울한방병원 동서암센터의 유화승 교수님과 함께 동행해주신 대한통합암학회 최낙원 이사장님, 한국한의학연구원 정미경 박사님, 또 뉴욕에서 반갑게 맞아주신 맨하탄에 개원 중이신 박지혁 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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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al Sloan Kettering 암센터 통합의학부서 방문 중.

 

한의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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