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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난임치료 효과, 현대과학적으로 검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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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한약

한의약 난임치료 효과, 현대과학적으로 검증됐다!

한의약 난임치료 대한 유효성․안전성 근거 제시
인공수정과 유사하거나 그 이상의 임신성공률 보여
난임유형 따라 한의약 단독치료 또는 의과 병행치료로 적용 가능
본격적인 한의약 난임치료 대한 국가 지원여부 논의로 이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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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김대영 기자] 한의약 난임치료 효과를 현대과학적 기준(근거중심의학)으로 검증한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원인불명 난임’으로 진단 받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의약 난임치료 다기관 임상연구를 실기한 결과 14.4%가 임신에 성공했다.

이는 인공수정 임신성공률과 유사하거나 더 높은 수치로 대상자 중 약 76%가 인공수정, 체외수정 등 의과 치료 경험이 있을 정도로 임신에 성공하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 거둔 성과여서 더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연구책임자인 동국대학교 김동일 교수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한의난임치료를 인공수정 단계에서 대안으로 활용하고 체외수정 단계에서는 보조적 수단으로 병행한다면 임신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확인한 만큼 추후 정부 및 지자체의 난임시술 지원정책에 한의난임치료 접목을 위한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14일 한국한의약진흥원 회의실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정책과제로 지난 2015년6월부터 올해 5월까지 4년간 진행한 ‘한약(온경탕과 배란착상방) 투여 및 침구치료의 난임치료 효과규명을 위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한 김 교수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3개 한방병원(동국대, 경희대, 원광대)에서 IRB심의와 승인을 받고 만 20세~44세 여성 중 난임전문치료기관(의과)에서 ‘원인불명 난임’으로 진단 받은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한의 단독치료 임상연구를 시작했다.

그러나 연구 중 의과 치료를 희망한 10명이 중도 탈락해 최종 90명이 임상연구를 완료했다.

 

임상연구 참가자들에게는 한약 복용과 침구 치료를 병행해 4개 월경주기 동안 치료를 하고 3개 월경주기의 관찰기간까지 총 7주기 동안 임신결과를 관찰한 후 임상연구를 종료했다.

월경예정일로부터 7일 경과 후에도 월경이 내조하지 않을 경우 임신을 확인해 임신이 확인될 경우 배란착상방을 15일 간 추가 복용시켰으며 12주까지 임신 유지 여부를 확인하고 분만 후 출산 결과 및 기형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임상적 임신율은 14.44%(13명), 착상률 14.44%, 임신유지율 7.78%(7명), 생아출산율 7.78%의 성과를 거뒀다.

다만 치료를 마쳐도 그 효과가 몇 개월 간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연구 후 2개월 이내 임신 및 출산에 성공한 3명은 결과에서 제외시켰다.

 

임신율 14.44%는 2016년 ‘난임부부 지원사업’의 임신확진 결과인 인공수정 13.9%, 체외수정 29.6%에 비춰보면 의과의 인공수정과 한의약 난임치료의 유효성은 유사하거나 그 이상인 셈이다.

 

연령대별로 임신률을 보면 25~29세가 50%, 30~34세가 24.21%, 35~39세가 9.30%, 40~44세 0%로 인공수정 연령대별 임신율 16.3%, 15.5%, 13.5%, 6.7%, 체외수정 연령대별 임신율 37.28%, 35.46%, 32.31%, 16.79%와 비교했을 때 한의약 난임치료가 낮은 연령대에서 높은 임신률을 보인 반면 높은 연령대에서는 임신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연구에서 비교적 높은 유산율(자연유산 5명, 자궁외 임신 후 종결 1명)을 보였는데 이는 대상자의 연령이 높고 선행치료 경험이 많아 상대적으로 가임력이 저하된 대상자들이 많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이번 임상연구를 완료한 90명 중 의과 난임치료 경험자가 38명(42.2%), 의과와 한의 난임치료 경험자는 36명(40%), 한의 난임치료 경험자 1명(1.1%), 치료경험이 없는 경우 15명(16.7%)으로 사전에 의학적 난임치료를 경험한 사람이 82.1%를 차지했으며 인공수정과 체외수정 경험자가 75.56%에 달했다.

반면 의과 난임부부 지원사업 결과를 살펴보면 대상자 중 인공수정 경험자가 41.68%, 체외수정 경험자는 2%로 이번 임상연구 참가자들의 임신을 위한 여건은 상대적으로 훨씬 힘든 경우였던 것.

 

특히 인공․체외수정 등 의과치료 이력이 있는 여성 74명 중 12%인 9명이 임신 확진된 것은 한의약 난임치료가 보완적 수단으로 의미가 있으며 의과․한의과 치료 이력이 없는 여성 15명 중 26.7%인 4명이 임신 확진된 것은 한의약 난임치료가 일차의료로서 의미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중대한 이상반응이나 출산 신생아 기형율이 제로였으며 간 기능검사를 포함한 임상병리 검사 및 활력징후 등에서 임상연구 전․후로 임상적,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을 만큼 매우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호전시켜 가임력을 높여주는 한의 난임치료의 특성때문에 부가적인 임상효과도 확인됐다.

월경전증후군이 치료 전․후로 유의하게 줄어드는 것이 관찰됐으며 난소예비력(난소의 잠재적인 임신능력)을 평가하는 지표인 AMH 값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상승(35~40세 군, AMH 2.2 이상 4.6미만의 대상군)했다.

 

치료비용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비용대비 효과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임신한 여성을 기준으로 한의약 난임치료 비용은 151만 원(한약 140만원, 침구치료 8만원, 진찰료 3만원 등)으로 계산됐다.

2016년 난임부부 지원사업에서 인공수정 시술비는 최저 3만6000원에서 최대 285만 원으로 평균 64만4000원, 체외수정에서 신선배아 이식 시술비용은 최저 42만6000원에서 최대 794만 원으로 평균 364만 원으로 나타난 바 있다.

 

김 교수는 “모집단 크기 차이 등 의과치료 통계와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한의약 난임 치료가 분명히 효과가 있고 보완적 치료 또는 일차의료 수단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것을 현대과학적 기준(근거중심의학)으로 검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유효성․안전성 근거를 제시한 만큼 향후 한의 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등과 함께 국가 지원여부가 논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의 난임유형에 따라 한의약 단독 치료, 의과의 보조생식술과 한의치료의 병행 등으로 분류해 치료법을 적용하고 관련 지원사업을 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한의 단독치료가 어려운 대상자가 늘고 있고 의과 난임치료의 제한점을 극복하려는 임상 수요를 고려해 여성 난임에 대한 한의 단독치료법의 경우 연령, 원인질환, 선행보조생식술 경험 등을 기준으로 한의치료가 강점을 가진 치료 대상자를 선별해 인공수정시술 지원비와 체외 수정시술 지원비의 중간값 정도를 국가가 한의 난임치료비로 지원하는 한편 의과의 난임치료를 우선해야 하는 대상자의 경우에는 한의치료와의 병행하는 것이 치료효과를 높여 비용효과적일 수 있어 향후 시범사업 혹은 병행효과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와함께 김 교수는 “향후 더 많은 난임 여성을 대상으로 대규모 임상연구를 하거나 의과․한의과 협력 연구 등을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며 대상 연령대를 높게 설정해 실제 한의수요와 다른 점, 배우자 요인을 통제하기 어려운 점, 대조군 연구가 아니므로 비교효과․경제성 평가가 미흡한 점 등을 이번 연구의 한계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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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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